박성현 단독 3위 화려한 데뷔전
‘슈퍼루키’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화려한 입성식이었다. 박성현은 5일 HSBC위민스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우승자 박인비와는 3타 차다.

그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다. 우승까지 바라볼 정도로 좋은 성적이었다. 최근 3년간 투어를 강타한 대형 신인들의 데뷔전 성적과 비교해봐도 우수하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014년 1월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015년 김효주(22·롯데)는 혼다타일랜드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러 공동 23위, 김세영(24·미래에셋)은 코츠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커트 탈락했다. 전인지(23)는 지난해 공동 3위로 코츠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러 이번 박성현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박성현은 “내 자신에게 80점을 주겠다”며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고 자평했다.

박성현은 이달 중순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LPGA 투어 대회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