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산 - 이건청(1942~) 입력2017.03.05 18:30 수정2017.03.06 05:11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로그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세상을 판친다고 한탄을 한다. 짐승은 정직하되 간교하지 않다. 짐승은 순수하다.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배고프면 먹어도 배부르면 사냥하지 않는다. 짐승은 우리 자연 생태계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그 임무에 충실하다. 비록 지혜롭지 못할지 모르나 탐욕의 때가 묻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짐승은 신이 만들어 놓은 대로만 산다. 그러나 인간은 신의 뜻을 거역하며 방종한다. 그리고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 ‘산’의 나무람이 무섭다.문효치 <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 >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독으로 가득찬 고통 속, 서글픈 광대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2 우디 앨런은 10대와 잠을 자는데, 그 영화를 걸작이라 해야 하나? 3 여왕의 DNA 지닌 파이퍼 하이직 '레어 샴페인'…금빛 심장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