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탄핵 선고일 전후가 롯데쇼핑 주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주식들은 한미간 배치 공식 협의를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었다"며 "단지 지난주 중국의 보복조지 가시화로 주가 하락률이 커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은 가시화되면 그 영향력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더 주가가 하락하던지 바닥의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탄핵 선고일 전후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여기를 기점으로 사드 관련 위험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롯데쇼핑에 대한 조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에서 롯데백화점은 830억원, 롯데마트는 12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80~90%가 중국 사업에서 발생했다.

그는 "중국 사업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사드 영향으로 적자가 확대될 수 있어도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복 조치 강화로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