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CEO의 탄생, 사업에 성공하는 비결은 …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
CEO 탄생의 비밀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명퇴를 해서, 은퇴를 해서, 취업이 안 돼서, 할 일이 없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현관문을 활짝 열고 밖으로 나가면 온통 일이다.<중략> 시장에, 사람 사는 세상에, 일감들이 물고기처럼 펄떡이며 고동치고 있다. 이제 당신은 그 일을 잘 경영하는 법을 배우면 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이 새로 펴낸 책 <CEO의 탄생>의 머릿글은 심금을 울린다. 'CEO 탄생의 비밀 … 내 사업을 시작하고 성공시키는 모든 것'이란 부제가 붙은 신간은 저자의 30년간 현장 보고서이다. 그가 창업 컨설턴트로서 만나고 본 10만 여명의 사업가와 경영 사례에서 뽑아낸 사업 성공의 비결을 담았다.

이경희 소장은 사업 성공의 요체로 '경영자'를 꼽았다. 새로운 시장 변화에 맞는 유망한 '사업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지만, 경영자의 자질이 사업 성패를 강조한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은 △성공에 필요한 사업가 자질은 무엇인가 △어떤 CEO와 조직이 지속 성장하는가 △기업 구성원의 행복과 재무적 성공을 성취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실패 후 다시 일어서는 힘은 무엇인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창업컨설팅 업계의 산역사이자, 대모로 불린다. '창업 컨설턴트'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던 1980년대 후반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컨설팅과 활발한 강연, 언론 기고 등으로 창업시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곁에서 지켜본 저자는 자신의 업무에 지독하게 철저하고, '창업시장'에 열정을 갖고 있는 진정한 프로이다. 이경희 소장과는 1990년 대 중반 일선 취재기자로 창업 업계 현장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창업시장이 커지고, 부침을 겪을 때 중소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업체의 성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

대학시절(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학생운동을 열심히 한 이경희 소장은 '진정성'이 넘치는 전문가이다. 본인이 직접 사업체를 창업, 운영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일과 함께 연구에도 매진해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경기 전망마저 불투명한 현 시점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업가는 물론 기업체 운영자와 비즈니스맨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최인한 한경닷컴 대표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