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왓슨 "몸집 큰 야수와 춤추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처음 뮤지컬 영화에 도전했어요. 노래로 연기하는 것도 처음이었죠. 오디션 때 내 목소리가 뮤지컬에 잘 맞는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는 16일 국내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에 출연한 에마 왓슨(사진)은 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왓슨은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헤르미온느 역에 캐스팅된 뒤 10년에 걸쳐 8편의 시리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미녀와 야수’에서 그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조그만 시골 마을을 떠나 넓은 세계에 나가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아가씨 벨 역을 맡았다.

원작인 동명 애니메이션(1991년)의 열혈 팬인 왓슨은 4세 때부터 모든 대사와 노래를 다 외웠다고 한다. 그는 벨이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야수와 춤추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야수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함께 춤을 추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가끔 춤을 잘못 추다가 밟혀서 발가락이 부러지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죠.”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