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서울대 총장 "점거 중인 본관에 행정부서 입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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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마비 상황 방치 안돼"
성낙인 서울대 총장(사진)이 학생들이 점거 중인 본관 건물에 이달 내로 행정부서를 입주시킬 뜻을 내비쳤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설립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성 총장은 지난 3일 서울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대학의 핵심 학생창업 사업이 좌초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지만 더 이상 행정 마비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사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사태 해결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학생들의 본관 점거 이후 교직원 200여명은 학내 10여곳에 흩어져 일하고 있다. 그 여파로 학생창업공간인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설치 등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가 들어설 공간이 두 달째 직원들의 임시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며 “정부 지원사업이 걸려 있는 몇 개 부서라도 먼저 본관에 복귀시킬 수 있도록 학생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관 1층은 학생들이 설치한 의자와 책상 등으로 막혀 있다. 본관 점거 학생들의 모임인 ‘서울대 본부는 점거중’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탄압, 자치 탄압에 이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본부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성 총장은 지난 3일 서울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대학의 핵심 학생창업 사업이 좌초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지만 더 이상 행정 마비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사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사태 해결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학생들의 본관 점거 이후 교직원 200여명은 학내 10여곳에 흩어져 일하고 있다. 그 여파로 학생창업공간인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설치 등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가 들어설 공간이 두 달째 직원들의 임시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며 “정부 지원사업이 걸려 있는 몇 개 부서라도 먼저 본관에 복귀시킬 수 있도록 학생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관 1층은 학생들이 설치한 의자와 책상 등으로 막혀 있다. 본관 점거 학생들의 모임인 ‘서울대 본부는 점거중’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탄압, 자치 탄압에 이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본부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