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내 의료 장비 사업을 하는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은 연구용 초음파 진단 장비(EC-12R)에 대한 5년 판매금지 가처분과 관련, “미국 법인에서만 판매중이며 작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수준에 불과하다”고 7일 밝혔다.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은 또 “해당 장비로 추가 매출을 올리기는 당분간 힘들어 졌지만 기존에 납품한 병원에 서비스 대응을 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중재협회는 지난 2일 미국 베라소닉이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을 상대로 제기한 기술·사업정보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기술정보를 침해했고 비밀유지계약과 리스 계약을 위반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에 291만달러(약 33억원) 규모의 배상금 지급과 EC-12R에 대한 5년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