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투자 안하면 3년 후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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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업계가 신규 유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공급 부족으로 2020년께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IEA는 이날 내놓은 ‘향후 5년간의 중기 원유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간 원유업계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며 “올해도 투자 회복세가 더뎌 2020년부터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원유업계는 2015년 투자 규모를 예년보다 25%가량 줄였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던 유가가 40달러대로 급락한 탓이다. 업계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투자를 축소했다.
일각에선 에너지 소비 효율 개선, 청정에너지 사용 등으로 원유 소비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IEA는 이를 일축했다. IEA는 또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미국 셰일원유업계가 생산량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지만 셰일원유만으로는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IEA는 이날 내놓은 ‘향후 5년간의 중기 원유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간 원유업계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며 “올해도 투자 회복세가 더뎌 2020년부터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원유업계는 2015년 투자 규모를 예년보다 25%가량 줄였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던 유가가 40달러대로 급락한 탓이다. 업계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투자를 축소했다.
일각에선 에너지 소비 효율 개선, 청정에너지 사용 등으로 원유 소비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IEA는 이를 일축했다. IEA는 또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미국 셰일원유업계가 생산량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지만 셰일원유만으로는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