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반도체주에 대해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2분기에 PC와 서버용 D램 가격은 8%, 모바일용은 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가격 더 오른다…반도체주 비중 확대 해볼 만"-HMC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지난해 7월부터 크게 오르면서 단기 급등에 따라 정점에 다달았다는 논란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DDR3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 연구원은 "전체 D램 시장에서 현물시장 규모는 5% 수준"이라며 "최근 고가 스마트폰들이 5∼6기가바이트(GB)까지 모바일 D램 용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수요가 늘면서 서버 D램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수요가 늘면서 2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5∼1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서버 D램과 PC D램의 경우 공급부족으로 인해 3분기까지는 강세를 보인 후 4분기에는 재고조정으로 인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