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올해 LG유플러스의 매출 성장률과 비용 감축 목표를 감안할 때 연간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봐도 800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목표로 서비스 매출 성장률 3% 이상 달성을 내걸었다.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21%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서비스매출이 3000억원 넘게 증가하는 반면 마케팅비용은 최대 1000억원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LG유플러스가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LG유플러스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아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중에 LG유플러스처럼 이익 성장을 지속하는 회사는 드물다"며 "성장성 있는 이통사 대부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