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시작] 작년 아파트 거래량 1위는 서울 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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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시황
연립·다세대는 은평 최다…단독주택은 성북이 가장 많아
저렴한 소형주택 위주로 거래, 내집마련 수요로 이어질 듯
연립·다세대는 은평 최다…단독주택은 성북이 가장 많아
저렴한 소형주택 위주로 거래, 내집마련 수요로 이어질 듯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늘면서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은 예금, 주식과 달리 거래가 위축되면 매도 자체가 어렵고 목돈이 묶여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가격 변동성만큼 거래 가능성이 중요하다. 지난해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률 면에선 1~2위를 다퉜지만, 거래는 서울 외곽의 비교적 저가, 소형 주택 밀집지역에서 활발했다.
부동산투자자문 알투코리아가 지난해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강남권을 제치고 노원구가 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거래량이 많은 자치구다. 노원구에선 연간 1만3346가구가 거래돼 서울 전체 거래량(15만5052가구)의 8.6%를 차지했다. 송파구(1만2757가구) 강남구(9531가구) 강동구(9004가구) 서초구(7869가구)가 뒤를 이었다. 상계동은 4200건이 거래돼 노원구 거래량의 40%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주공·시영아파트 등 소형 주택이 많고 교통여건과 생활환경이 편리해 거래량이 많은 지역이다. 노원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3억1000만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5억5000만원)을 밑돌았다.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은평구였다. 1만959건이 거래돼 서울 거래량(10만1583건)의 10.8%를 차지했다. 동별로는 응암동이 가장 많았고 역촌동, 불광동, 갈현동 등 전통적으로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거래량도 많았다. 응암동은 주택 밀집지역이면서 불광천과 백련산, 지하철6호선 응암·새절역, 서울시립은평병원 등이 있어 서민들의 주거환경이 양호한 곳으로 꼽힌다. 평균 매매가는 1억7000만원이었다. 거래량 2~3위는 강서구(9269건), 마포구(6704건)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은 성북구가 1518가구로 전체 서울 거래량의 7.9%를 차지했다. 은평구와 관악구도 각각 1287가구가 거래돼 손바뀜이 활발했다. 성북구에서는 장위동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장위동은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15개 구역이 2만6000가구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12·13구역은 2014년 해제됐고 남은 구역 중 일부도 해제 가능성이 높다. 뉴타운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주택 거래가 많고, 신축 빌라 등으로 개발된 신축 단독주택의 거래량도 늘었다. 특히 석관동과 정릉동 거래량이 많았다. 성북구의 평균 단독주택 매매가는 5억2000만원으로 역시 서울 평균인 7억1000만원을 2억원가량 밑돌았다.
서울에서 주택 거래량이 많은 지역의 특징은 매매가격이 높지 않지만 주건환경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전세가격 급등과 월세 주택 증가로 주거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소형 주택이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선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후주택을 구입해 신축, 분양하는 건설사업자도 이들 지역에 관심을 쏟고 있어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한 편이다.
김혜현 < 알투코리아 부동산투자자문 이사 >
이 때문에 가격 변동성만큼 거래 가능성이 중요하다. 지난해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률 면에선 1~2위를 다퉜지만, 거래는 서울 외곽의 비교적 저가, 소형 주택 밀집지역에서 활발했다.
부동산투자자문 알투코리아가 지난해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강남권을 제치고 노원구가 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거래량이 많은 자치구다. 노원구에선 연간 1만3346가구가 거래돼 서울 전체 거래량(15만5052가구)의 8.6%를 차지했다. 송파구(1만2757가구) 강남구(9531가구) 강동구(9004가구) 서초구(7869가구)가 뒤를 이었다. 상계동은 4200건이 거래돼 노원구 거래량의 40%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주공·시영아파트 등 소형 주택이 많고 교통여건과 생활환경이 편리해 거래량이 많은 지역이다. 노원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3억1000만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5억5000만원)을 밑돌았다.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은평구였다. 1만959건이 거래돼 서울 거래량(10만1583건)의 10.8%를 차지했다. 동별로는 응암동이 가장 많았고 역촌동, 불광동, 갈현동 등 전통적으로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거래량도 많았다. 응암동은 주택 밀집지역이면서 불광천과 백련산, 지하철6호선 응암·새절역, 서울시립은평병원 등이 있어 서민들의 주거환경이 양호한 곳으로 꼽힌다. 평균 매매가는 1억7000만원이었다. 거래량 2~3위는 강서구(9269건), 마포구(6704건)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은 성북구가 1518가구로 전체 서울 거래량의 7.9%를 차지했다. 은평구와 관악구도 각각 1287가구가 거래돼 손바뀜이 활발했다. 성북구에서는 장위동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장위동은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15개 구역이 2만6000가구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12·13구역은 2014년 해제됐고 남은 구역 중 일부도 해제 가능성이 높다. 뉴타운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주택 거래가 많고, 신축 빌라 등으로 개발된 신축 단독주택의 거래량도 늘었다. 특히 석관동과 정릉동 거래량이 많았다. 성북구의 평균 단독주택 매매가는 5억2000만원으로 역시 서울 평균인 7억1000만원을 2억원가량 밑돌았다.
서울에서 주택 거래량이 많은 지역의 특징은 매매가격이 높지 않지만 주건환경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전세가격 급등과 월세 주택 증가로 주거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소형 주택이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선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후주택을 구입해 신축, 분양하는 건설사업자도 이들 지역에 관심을 쏟고 있어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한 편이다.
김혜현 < 알투코리아 부동산투자자문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