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코미코 "반도체 수퍼사이클 타고 고성장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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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고객사로 둔 기업은 코미코가 유일합니다.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충해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김태룡 코미코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산업의 수퍼사이클(super cycle·장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고객사의 반도체 설비투자에 맞춰 생산라인및 생산거점을 확보, 매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코미코는 반도체 세정·코팅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1999년 7월 법인을 등록했고, 2013년 반도체 부품 제조사업부와 세정·코팅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신규법인으로 설립됐다.
반도체 세정·코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장비 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파티클을 제거하고 원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김 대표는 "반도체 세정·코팅을 통해 반도체 제조공정의 수율을 높이고, 반도체 장비 부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며 "반도체 제조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핵심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세정·코팅 시장 1위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54.6%가 해외에서 나왔다.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에 해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인텔 TSMC 마이크론 등 세계 반도체 선두 기업들이 코미코의 고객사다.
반도체 시장 및 고객사의 성장에 따라 코미코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률은 15.3%에 이른다.
작년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939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 26.4% 증가했다.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41.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9.0%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D램 메모리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D램 메모리의 선폭이 미세화되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층수가 고단화 될수록 장비의 사용량이 증가해 장비의 수명이 짧아진다"며 "작은 결점이 수율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세정·코팅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생산거점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코미코는 전체 매출액의 약 7%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쓰고 있다. 연구인력은 35명이다. 반도체 장비 및 제품 기술력이 고도화되는 만큼 코미코도 반도체 세정·코팅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 중 약 53억원은 대만법인의 세정 시설 마련에 사용한다. 대만법인은 현재 코팅 설비만 갖추고 있는데, 세정 시설을 추가하면 대만 시장의 수요에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만법인의 세정 시설은 공장 부지 등을 임대한 후 공사를 시작, 내년 초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의 신규 장비개발 단계에 함께 참여해 코팅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장비업체의 유지보수 사업도 추가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코팅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산업과 열처리 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미코는 이달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4~15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75억~325억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김태룡 코미코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산업의 수퍼사이클(super cycle·장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고객사의 반도체 설비투자에 맞춰 생산라인및 생산거점을 확보, 매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코미코는 반도체 세정·코팅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1999년 7월 법인을 등록했고, 2013년 반도체 부품 제조사업부와 세정·코팅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신규법인으로 설립됐다.
반도체 세정·코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장비 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파티클을 제거하고 원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김 대표는 "반도체 세정·코팅을 통해 반도체 제조공정의 수율을 높이고, 반도체 장비 부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며 "반도체 제조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핵심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세정·코팅 시장 1위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54.6%가 해외에서 나왔다.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에 해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인텔 TSMC 마이크론 등 세계 반도체 선두 기업들이 코미코의 고객사다.
반도체 시장 및 고객사의 성장에 따라 코미코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률은 15.3%에 이른다.
작년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939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 26.4% 증가했다.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41.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9.0%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D램 메모리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D램 메모리의 선폭이 미세화되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층수가 고단화 될수록 장비의 사용량이 증가해 장비의 수명이 짧아진다"며 "작은 결점이 수율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세정·코팅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생산거점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코미코는 전체 매출액의 약 7%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쓰고 있다. 연구인력은 35명이다. 반도체 장비 및 제품 기술력이 고도화되는 만큼 코미코도 반도체 세정·코팅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 중 약 53억원은 대만법인의 세정 시설 마련에 사용한다. 대만법인은 현재 코팅 설비만 갖추고 있는데, 세정 시설을 추가하면 대만 시장의 수요에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만법인의 세정 시설은 공장 부지 등을 임대한 후 공사를 시작, 내년 초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의 신규 장비개발 단계에 함께 참여해 코팅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장비업체의 유지보수 사업도 추가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코팅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산업과 열처리 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미코는 이달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4~15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75억~325억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