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올해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오는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5일간 안성맞춤랜드에서 열기로 했다. 바우덕이축제는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4년 연속 수상, 경기도 10대축제에 4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문체부 선정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바우덕이 축제위원회는 지난 3일 천문과학관 다목적실에서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에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위원회는 올해 추석 연휴가 최장 열흘에 달해 농·특산물 판매량 극대화와 관람객 유치를 감안해 축제 기간을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5일간 '신명에 취하고 남사당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축제를 열었다. 당시 64만여명의 관광객과 19억8000만원의 농산물 판매액을 기록하는 등 33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올렸다.

시는 축제 기간이 올해 추석 연휴와 맞물려 관광객 증가는 물론 농산물 판매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우덕이 축제는 여성 최초 남사당패의 꼭두쇠로 흥선대원군에게 옥관자를 하사받았던 조선 후기의 전설적 예인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축제다. 줄타기에서 해외공연단의 민속춤 공연에 이르기까지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축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1000여개의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매년 엄정한 평가를 매겨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 중 대한민국 우수축제에 선정됐다. 또 4년 연속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됐고 '2017 제5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축제 글로벌 명품대상'을 수상하며 축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바우덕이 축제 홍보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모든 공연를 유투브로 실시간 중계하는 등 차별화된 축제를 전개했다.

황은성 시장은 “바우덕이축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안성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때문이었다"며 "올해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