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줬으면 합니다.”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對)중국 수출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기업들은 사드 갈등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때문에 통관 지연과 인증 강화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고, 매출에 타격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밀착 관리를 통해 중국 수출기업의 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청은 기업 애로사항을 개별 대응과제와 제도적 대응과제로 구분해 유형별로 차별화된 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요건에 ‘보호무역 피해기업’을 추가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예산을 75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