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오초아·소렌스탐·잉스터…'전설의 여제'들 한자리에
박세리(40), 로레나 오초아(36·멕시코), 안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 줄리 잉스터(57·미국) 등 ‘여자 골프의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5월4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다.

10일 LPGA투어 사무국에 따르면 이들은 이 대회에서 대회 사흘째인 6일과 마지막 날인 7일 이틀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18홀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LPGA 사무국은 “많은 팬이 좋아할 추억의 명승부가 재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 조 편성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들 4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지난해 은퇴한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통산 25승을 올렸고, 오초아가 27승, 소렌스탐이 72승을 따냈다. 잉스터가 31승을 올려 네 명이 따낸 통산 우승이 155승에 달한다. 대회 주최자인 오초아는 “각자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챔피언들과 다시 경기할 수 있게 돼 꿈만 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지난해 은퇴해 경기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설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오초아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