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봉하마을 "안타까운 결과지만 혼란 지속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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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반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지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TV로 헌법재판소 판결 과정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자 함성과 함께 “당연한 결정”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김해 봉하마을은 한산했다. 오전에 관광버스 한 대로 30~40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뿐 마을 주민의 움직임도 많지 않았다. 산행 동호회원과 함께 전남에서 봉하마을을 찾았다는 이모씨(55)는 “사필귀정”이라며 “헌재 결정을 계기로 두 동강 난 국민 여론을 빨리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대폰으로 탄핵 결과를 살펴본 김모씨(54)는 “안타까운 결과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이 오래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고 했다.
봉하빵 판매점을 운영 중인 백승택 씨(60)는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전반부에는 박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불안했는데 그래도 헌재가 밝은 눈으로 올바른 판단을 했다”며 “분명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며 통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구봉 봉하마을 이장(51)은 “노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질 당시에도 헌재 판결을 지켜봤지만 국민 여론, 즉 민심을 거스르는 판단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며 “국민의 울분과 분노, 실망감을 씻어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TV로 헌법재판소 판결 과정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자 함성과 함께 “당연한 결정”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김해 봉하마을은 한산했다. 오전에 관광버스 한 대로 30~40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뿐 마을 주민의 움직임도 많지 않았다. 산행 동호회원과 함께 전남에서 봉하마을을 찾았다는 이모씨(55)는 “사필귀정”이라며 “헌재 결정을 계기로 두 동강 난 국민 여론을 빨리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대폰으로 탄핵 결과를 살펴본 김모씨(54)는 “안타까운 결과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이 오래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고 했다.
봉하빵 판매점을 운영 중인 백승택 씨(60)는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전반부에는 박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불안했는데 그래도 헌재가 밝은 눈으로 올바른 판단을 했다”며 “분명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며 통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구봉 봉하마을 이장(51)은 “노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질 당시에도 헌재 판결을 지켜봤지만 국민 여론, 즉 민심을 거스르는 판단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며 “국민의 울분과 분노, 실망감을 씻어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