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디플레이션 위험이 대체로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ECB는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제로(0)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도 현행 연-0.40%로 묶기로 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책위원들이 앞으로 금리를 더 내려야 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직 인플레이션 전선에서 승리를 선언하긴 이르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디플레이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도 언급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