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운명의 날' 11시 탄핵심판 선고…LG전자, G6 출시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인용(탄핵 결정)되면 박 대통령은 파면돼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 기각 또는 각하(요건을 갖추지 못해 심판 대상이 안됨)되면 대통령직에 즉각 복귀한다.

지난주 급증한 미국의 원유재고에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오늘일 전략 스마트폰 G6를 전국 이동통신사 매장을 통해 출시한다.

◆ '운명의 날'…헌재, 오전 11시 탄핵심판 선고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인용(탄핵 결정)되면 박 대통령은 파면돼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 기각 또는 각하(요건을 갖추지 못해 심판 대상이 안 됨)되면 대통령직에 즉각 복귀한다. 탄핵을 놓고 갈린 각 정파와 시민들이 헌재 결정에 승복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모닝브리핑]'운명의 날' 11시 탄핵심판 선고…LG전자, G6 출시
◆ 헌재 선고, 30분~1시간 예상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30분에서 1시간
남짓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헌재는 지난달 최종변론이 끝나기 전부터 결정문 초안을 여러 갈래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부만이 헌정사에 남을 진본이 된다.

선고는 이 권한대행의 "지금부터 2016헌나1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기일을 진행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시작한다. 탄핵이 인용되면 "피청구인을 파면한다" 혹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말로, 반대의 경우 "이 사건 심판청구를 기각한다"는 말로 심판을 끝낸다.

◆ '인용'시 대선 5월9일 예상

탄핵안이 인용되면 여야 정치권은 곧바로 조기대선 국면으로 접어든다. 이 경우 대통령직 상실시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해 5월9일로 예상되는 대선 때까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대혈투'가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세 주자의 지지율 합(合)이 60%를 넘나들고 있어 대세론을 굳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朴대통령, 침묵 속 헌재 선고 주시

기각·각하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91일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운명의 갈림길에 선 박 대통령은 이날도 전날에 이어 헌재 선고 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조용히 헌재 결정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 野주자들, 오늘 외부일정 최소화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10일 외부일정을 최소화한 채 결과를 예의주시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공식 외부일정을 잡지 않고 헌재 선고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별다른 외부일정 없이 각각 도정과 시정을 챙기면서 헌재의 선고를 주시한다.

◆ 與野, 오전 비상의총…정국대응 논의

여야는 10일 탄핵심판 선고 직후 비상의총을 개최해 각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정국수습책을 모색하는 등 긴박한 하루를 보낼 전망이다.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가 조기대선 실시 여부로 직결되고 이는 각 당의 선거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극도의 긴장감 속에 선고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급증에 속락…50달러선 붕괴

지난주 급증한 미국의 원유재고에 이틀째 원유시장을 흔들면서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2%) 내린 배럴당 49.28달러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30일 이후 최저가이다.

◆ 미국 증시, 유가 하락·금리인상 경계에 강보합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2.46포인트(0.01%) 오른 2만858.19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89포인트(0.08%) 상승한 2364.87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02%) 오른 5838.81을 기록했다.

장중 완만하게 하락한 주식시장은 막판에 강보합으로 반전했지만 동력이 부족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확실시하는 가운데 향후 긴축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 '트럼프케어' 美하원 상임위 통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의 대체법안이 9일(현지시간) 첫 관문을 넘었다. 민주당이 '트럼프케어'라고 부르며 결사 저지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건보 개혁법안이 18∼27시간의 마라톤 토론 끝에 이날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와 세입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를 잇따라 통과했다.

◆ LG전자, 야심작 G6 오늘 출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10일 전국 이동통신사 매장을 통해 출시됐다. 올해 들어 처음 출시되는 프리미엄폰인 만큼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진 이동통신시장의 부진을 떨쳐낼 수 있는 히트작이 될지 주목된다.

◆ 車생산국 6위로 밀린 韓…올 생산도 7년만에 최저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생산국 '빅5'에서 6위로 밀려난 한국이 올해 출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까지 누적 생산대수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이에 신흥국 경기 부진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 차기 EU정상회의 의장에 투스크 현 의장 재선출

유럽연합(EU)은 9일 오후(현지시간)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의를 열고 차기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도날트 투스크 현 상임의장을 재선출했다. 이에 따라 투스크 의장은 오는 5월 말까지 1기 임기를 마친 뒤 6월부터 2년 6개월간 두번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직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 제2금융권 가계대출…당국, 매주 점검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대출잔액 등 현황을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한 달 단위였던 점검 주기를 대폭 당긴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 폭이 가파른 저축은행, 상호금융기관에 현장점검을 나가는 등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 '봄'…낮 최고 서울 11도·부산 14도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왔다. 금요일인 10일은 전국이 맑고 낮 최고기온도 서울 11도, 대전 13도, 부산 14도 등 평년보다 높은 9도에서 14도 사이를 나타내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겠다"고 내다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