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현대제철에 대해 실적과 업황 모멘텀이 충분해 매수 후 보유를 권고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1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컨센서스 2920억원을 8%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로 판재 가격인상폭이 크고, 봉형강도 수급이 타이트하여 1분기 비수기임에도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산의 가격경쟁력이 해소돼 수요부진에도 수요가들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5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해 컨센서스를 6% 상회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 호조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