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가 소폭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0.05%) 내린 1157.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선고 결과를 앞두고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했으나, '대통령 파면'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전환해 거래중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처음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금융시장이 안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탄핵안 인용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