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동탄역 인접 '알짜 역세권 분양' 스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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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등
하루 평균 1만여명이 오가는 SRT(수서발 고속철도) 동탄역 주변에 주상복합단지가 대거 공급된다. 작년 말 정부의 대출 규제 청약 요건 강화 등으로 냉랭해진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SRT 개통을 기점으로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5개 단지, 4300여가구가 동탄역 주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아파트 공급이 몰린 중·남동탄 대비 입지적으로 우수한 북동탄에 자리 잡고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11·3대책 이후 미분양 늘어난 동탄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중 일부 단지가 미분양을 남겼다.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 자료를 보면 동탄2신도시가 속한 경기 화성시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기준 1828가구로 작년 12월(240가구) 대비 759% 늘었다. 미분양 규모로도 작년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다.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이 A99·100블록에 공급한 ‘동탄2아이파크’가 분양에 실패하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새해 첫 청약 단지로 화제를 모은 이 단지는 총 976가구 모집에 541가구가 청약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44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전국 최다 청약자가 몰리며 호황을 이룬 동탄2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싸늘하게 식은 것은 ‘11·3 대책’ 영향이 크다. 동탄2신도시는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돼 청약 1순위 대상자가 1주택 이하 가구주로 좁혀졌고 분양권 전매도 입주 전까지 전면 금지됐다. 단기 투자로 시세차익을 노리던 수요가 대거 이탈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침체됐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입지 우수한 역세권 분양
그러나 작년 말 SRT 동탄역이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광역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강남 수서역까지 15분, 부산·대구·목포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역세권 주변인 북동탄 지역의 시범단지(2015년 입주)가 동탄2신도시 주거시장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2015년 11월 공급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은 당시 27.8 대 1과 27.3 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1순위 청약을 끝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에는 웃돈이 최고 6000만원가량 붙었다.
신규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중·남동탄에 공급된 단지보다 입지적으로 우수해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로 지정된 동탄역 주변은 신도시 안에서도 중심 지역으로 꼽힌다. 역세권 주변이어서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호텔, 업무·문화시설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동탄역 주변에서 연내 공급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4310가구(오피스텔 포함)다. 올해 동탄2신도시 전체 분양 물량(5590가구)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이달 말 동원개발이 C6블록에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내놓으며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금성백조주택, 대방건설, 롯데건설, 동양건설산업도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분당신도시는 정자동에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면서 ‘부촌’ 이미지를 얻었고 상권도 활기를 띠어 유명한 정자동 ‘카페 거리’가 조성됐다”며 “동탄역 주변도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정자동 못지 않은 지역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11·3대책 이후 미분양 늘어난 동탄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중 일부 단지가 미분양을 남겼다.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 자료를 보면 동탄2신도시가 속한 경기 화성시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기준 1828가구로 작년 12월(240가구) 대비 759% 늘었다. 미분양 규모로도 작년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다.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이 A99·100블록에 공급한 ‘동탄2아이파크’가 분양에 실패하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새해 첫 청약 단지로 화제를 모은 이 단지는 총 976가구 모집에 541가구가 청약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44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전국 최다 청약자가 몰리며 호황을 이룬 동탄2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싸늘하게 식은 것은 ‘11·3 대책’ 영향이 크다. 동탄2신도시는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돼 청약 1순위 대상자가 1주택 이하 가구주로 좁혀졌고 분양권 전매도 입주 전까지 전면 금지됐다. 단기 투자로 시세차익을 노리던 수요가 대거 이탈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침체됐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입지 우수한 역세권 분양
그러나 작년 말 SRT 동탄역이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광역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강남 수서역까지 15분, 부산·대구·목포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역세권 주변인 북동탄 지역의 시범단지(2015년 입주)가 동탄2신도시 주거시장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2015년 11월 공급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은 당시 27.8 대 1과 27.3 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1순위 청약을 끝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에는 웃돈이 최고 6000만원가량 붙었다.
신규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중·남동탄에 공급된 단지보다 입지적으로 우수해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로 지정된 동탄역 주변은 신도시 안에서도 중심 지역으로 꼽힌다. 역세권 주변이어서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호텔, 업무·문화시설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동탄역 주변에서 연내 공급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4310가구(오피스텔 포함)다. 올해 동탄2신도시 전체 분양 물량(5590가구)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이달 말 동원개발이 C6블록에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내놓으며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금성백조주택, 대방건설, 롯데건설, 동양건설산업도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분당신도시는 정자동에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면서 ‘부촌’ 이미지를 얻었고 상권도 활기를 띠어 유명한 정자동 ‘카페 거리’가 조성됐다”며 “동탄역 주변도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정자동 못지 않은 지역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