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한류' 전도사된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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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그룹과 상호 업무협약
동남아에 HTS 플랫폼 수출 추진
동남아에 HTS 플랫폼 수출 추진
키움증권이 핀테크(금융+기술)를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일본 대형 금융사 SBI그룹과 손잡는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에 온라인 거래플랫폼을 수출해 금융 한류(韓流)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번주 SBI그룹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두 회사는 한국과 일본에서 로보어드바이저(로봇이 해주는 자산관리) 온라인자산관리 등 핀테크 부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SBI그룹은 80여개 금융 자회사를 거느린 대형 금융사로 2013년 4월 SBI저축은행(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MOU는 SBI그룹 측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성장한 SBI그룹은 국내 온라인시장의 강자인 키움증권을 눈여겨봤다는 전언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 강점을 가진 키움증권과 약 25조원의 자산을 기반으로 새 사업 기회를 찾고 있는 SBI그룹이 힘을 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키움증권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플랫폼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사진)은 지난달 동남아를 돌며 현지 증권사 대표들을 만났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태국 증권사인 피낸시아사이러스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동남아 국가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데다 거래대금도 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은 권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권 사장은 “올해 키움플랫폼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번주 SBI그룹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두 회사는 한국과 일본에서 로보어드바이저(로봇이 해주는 자산관리) 온라인자산관리 등 핀테크 부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SBI그룹은 80여개 금융 자회사를 거느린 대형 금융사로 2013년 4월 SBI저축은행(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MOU는 SBI그룹 측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성장한 SBI그룹은 국내 온라인시장의 강자인 키움증권을 눈여겨봤다는 전언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 강점을 가진 키움증권과 약 25조원의 자산을 기반으로 새 사업 기회를 찾고 있는 SBI그룹이 힘을 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키움증권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플랫폼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사진)은 지난달 동남아를 돌며 현지 증권사 대표들을 만났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태국 증권사인 피낸시아사이러스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동남아 국가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데다 거래대금도 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은 권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권 사장은 “올해 키움플랫폼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