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덕분에 인터넷 스타된 로버트 켈리 교수

SNS서 인터뷰 4000만회 조회

영국인인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사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한 BBC와의 생방송 인터뷰 도중 아이들의 난입(?)으로 방해를 받은 동영상으로 인터넷 스타가 됐다.

BBC 방송은 “아이들이 BBC 뉴스 인터뷰를 방해했다”며 이 동영상을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렸다. 동영상에서 켈리 교수는 앵커로부터 박 대통령의 파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을 받는 순간 어린 자녀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켈리 교수 옆에 다가왔다. 잠시 답변을 못한 그는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다시 답변하려는 순간 이번엔 보행기를 탄 작은 아이가 방에 들어오는 바람에 다시 ‘방해’를 받았다. 곧바로 그의 부인이 급하게 들어와 아이들을 방에서 데려나간 뒤에야 다시 인터뷰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BBC는 11일(현지시간) 이 동영상이 페이스북에서 “아주 귀여운 아이, 보행기를 탄 아이, 그리고 재빠른 엄마가 끼어든 TV 인터뷰가 지금 인터넷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며 전날에 이어 이 동영상의 후속 소식을 전했다. 이 동영상은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다른 영국 주요 언론들의 홈페이지에 오르고 트위터 등으로 급속히 퍼 날라지는 등 이날 하루 ‘인기’ 동영상이 됐다. 페이스북에서 3000만회, 유튜브에서도 1000만회가 조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