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급 인사들 "한국, 법치주의 성숙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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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한·미 관계 지속"
미국 정부와 의회의 고위급 인사들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 방위조약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약속을 계속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안호영 주(駐)미 한국대사는 지난 10일 토머스 섀넌 국무부 부장관 대행을 포함한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상·하원 지도부 인사들을 연쇄 접촉했다. 안 대사는 한국의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외교·안보태세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미국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내주 한국 방문 등 일련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계기로 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를 보내고,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한국의 어려운 국내 상황에도 탄핵 관련 절차가 한국의 헌법에 기반해 매우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관계는 굳건하고 지속적”이라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직면해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한국이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다시 새롭고 힘차게 부상할 것이라는 큰 확신을 심어준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안호영 주(駐)미 한국대사는 지난 10일 토머스 섀넌 국무부 부장관 대행을 포함한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상·하원 지도부 인사들을 연쇄 접촉했다. 안 대사는 한국의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외교·안보태세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미국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내주 한국 방문 등 일련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계기로 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를 보내고,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한국의 어려운 국내 상황에도 탄핵 관련 절차가 한국의 헌법에 기반해 매우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관계는 굳건하고 지속적”이라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직면해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한국이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다시 새롭고 힘차게 부상할 것이라는 큰 확신을 심어준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