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비 업체인 싸이맥스에 대해 3D 낸드(NAN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주가는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진안 연구원은 "싸이맥스는 2009년부터 주력 고객사의 표준화 지정 업체에 선정, 3D NAND 핵심 공정인 식각이나 증착 공정에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3D NAND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비메모리 신규 투자와 DRAM 보완 투자도 예상된다"며 "후공정으로의 다변화, 중국 반도체 시장 진출 등도 주목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싸이맥스가 올해 중국에서 매출액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본격화
될 중국 메모리 투자의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아울러 올해 싸이맥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5.6% 증가한 919억원, 영업이익은 39.2% 늘어난 1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국내 장비주 평균 11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연초 이후 동사의 주가가 고점 대비 17% 하락한 상황에서 주가는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