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올 하반기 새 정부 탄생 이후 내수 경기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내수주와 중소형 가치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오는 5월 초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인지, 그 후보의 주된 정책은 무엇일지로 이동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의 성향이 주식 시장의 색깔과 주도주를 결정지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누가 당선되는가에 관계 없이 하반기에는 내수 경기가 반등할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해 말 김영란법 실시 및 최순실 사태로 내수 경기가 냉각돼, 새 정부 출범 후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전세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 내수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여기에 현재 지지율이 높은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120석에 불과해 급진적 정책이 실행될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내주수와 중소형 가치 종목군으로 투자군을 분산해야 한다"며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통화긴축 압력이 확산될 경우, 인플레 컨셉 종목군은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