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이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으로 인한 우려를 지우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텀 홋스퍼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케인을 잃었을 때 모두가 손흥민을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밀월과의 2016-17 FA컵 8강전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 대 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토트텀의 메인 공격수 케인은 전반 7분 슈팅 과정에서 상대의 태클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처럼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우리의 최고 경기 중 하나였던 맨체스터시티 전에서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나의 날이었던 것 같다"면서 "두 골을 넣은 뒤 한 골을 더 넣고 싶었는데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마지막 슈팅은 정확하지 못했다"면서도 "운이 좋았는지 골키퍼가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경쟁자이자 동료인 빈센트 얀센의 골을 돕기도 했다. 4 대 0으로 앞선 후반 3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얀센에게 공을 넘겼고, 얀센은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얀센이 좋아하더라"며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