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 결정 이후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연중 최고가를 기록 중이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섰다.

13일 오후 1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78포인트(1.13%) 오른 2120.96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122.50까지 올라, 지난 2일 장중 기록한 연고점 2112.58을 넘어섰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의 호조에 상승했다. 고용의 호조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중앙은행이 연내 3회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2705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21억원과 854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76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증권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철강금속 통신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포스코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204만9000원까지 높였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에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KB금융 등도 3~4%대 강세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급락했던 화장품과 롯데그룹주 역시 한·중 관계 회복 기대감에 급등 중이다.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롯데쇼핑 롯데푸드 등이 1~6%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조금 늘렸다. 2.53포인트(0.41%) 오른 614.79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억원과 40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99억원의 매도 우위다.

바른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관련성 부인에 7% 급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늘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5원 내린 1146.45원에 거래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