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왕성한 식욕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장중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코스피도 연고점을 높여놨다.

1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7포인트(0.42%) 오른 2126.56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129.42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2122.88을 넘어섰다.

앞서 미국 증시는 3월 통화정책회의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는 탄핵 인용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양호한 수출지표 등을 기반으로 사흘째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1532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과 1373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42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기계 금융 등의 업종이 강세고,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물산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하만 인수 효과와 '갤럭시S8'에 대한 기대로 장중 205만3000원까지 올랐다. 사상 최고가다.

미 금리인상 기대에 금융주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해상 삼성화재 한국금융지주 등이 1~3% 상승 중이다. LG전자도 'G6'의 흥행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했다. 1.27포인트(0.21%) 내린 614.32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과 5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267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익IPS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2%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5원 오른 1148.25원에 거래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