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코스피가 연고점은 더 높였다. 삼성전자의 최고가도 206만원을 넘어섰다.

14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43포인트(0.63%) 오른 2131.02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연고점을 2133.40까지 올렸다. 간밤 미국 증시는 3월 통화정책회의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는 탄핵 인용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양호한 수출지표 등에 힘입어 사흘째 강세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2569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1억원과 2432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0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전기전자 금융 등의 업종이 강세고,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효과와 '갤럭시S8'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가를 206만6000원으로 새로 썼다.

미 금리인상 기대에 금융주도 강세다. 현대해상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등이 1~2% 오름세다. LG전자도 'G6'의 흥행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흐름이다. 0.80포인트(0.13%) 내린 614.79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과 222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79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익IPS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2% 상승하고 있다. 창투사주들도 급등 중이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 엠벤처투자 등이 16~23%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 오른 11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