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레시보·어반베이스·쿨잼·아카인텔리전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0~19일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17'(South by Southwest·SXSW)에서 국내 유망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신생 콘텐츠 기업인 임프레시보 코리아, 어반베이스, 쿨잼, 아카인텔리전스 등 4개사는 1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오스틴 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 창업·창작의 밤'(K-Startup Night Out) 행사에 참가해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임프레시보 코리아는 현지 유명 마술사인 로버트 태리의 공연을 통해 자사의 패브릭 기반 터치인터페이스 '밴드센스'(BandSense)를 소개했다.

밴드센스는 직물이나 가죽 등의 표면에 닿는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해 각종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어반베이스는 자사의 '3D 가상현실(VR) 홈퍼니싱 플랫폼'을 이용한 인테리어 구성안을 건축가 하태석과 함께 작업한 3D 홀로그램 영상으로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매력적인 신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쿨잼은 팝 가야금 아티스트 루나 리와 함께 모바일 앱 '험 온'(Hum on)으로 음악을 시연했으며, 아카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AI) 엔진 '뮤즈'(MUSE)를 탑재한 영어 교육용 AI 로봇 '뮤지오'(Musio)를 선보였다.

이도형 콘진원 창업지원팀장은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뮤직 페스티벌로 출발한 SXSW는 음악 외에도 각종 문화 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 행사가 더해져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