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예정대로" 삼성그룹株 강세…삼성전자 '최고가'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예정대로 지주사 전환을 검토해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만1000원(9.09%)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에스디에스가 5.10%, 삼성생명이 4.59% 동반급등했다. 삼성화재, 제일기획, 삼성SDI, 삼성전기 등도 1~2%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87% 오른 20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07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상훈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이날 지주회사 전환 검토 작업과 관련, "그룹 이슈와 관계없이 주주들에게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해외주주들이 있기 때문에 (발표) 방식은 컨퍼런스콜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9일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업의 최적구조를 검토 중"이라며 "검토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