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500m 상공서 내려다본 잠실…유리 바닥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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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연 유리 위에 서서 바닥을 내려다본다. 안내 직원의 신호와 함께 발 아래로 잠실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순간 겁에 질려 한 발 뒤로 물러선다. 500m 상공에서 바라보는 잠실의 풍경은 아찔하다.
14일 롯데월드가 공개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전망대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올랐다.
오는 22일 정식 개장하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의 명칭은 '서울스카이'.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롯데그룹 야심이 드러난다.
서울스카이는 롯데월드타워 117층~123층에 자리한 전망대다. 중국 상하이타워와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 이은 세계 3위의 높이를 자랑한다.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관람객은 전망대 입장 전 지하1층과 2층을 지나며 미디어 파사드(스크린 벽)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감상한다.
이어 공항 검색대와 비슷한 보안 시스템을 통과한 후 117층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지하 2층에서 117층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분 남짓. 그나마도 지루할 틈이 없다.
엘리베이터의 4면과 천장을 스크린으로 꾸며 올라갈 때는 지상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을, 내려올 때는 구름을 헤치고 땅으로 내려오는 느낌이 든다.
117층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압도적이다. 맑은 날에는 가시거리가 40km에 달해 남산타워가 선명하게 보인다. 유리 바닥으로 꾸며진 스카이데크는 서울스카이의 핵심 코스다. 바닥이 불투명한 우윳빛에서 투명한 유리로 변하는 '깜짝 체험'을 할 수 있다.
순식간에 발 밑에 500m 아래의 지상이 나타나는 경험은 오로지 서울스카이에서만 가능하다.
누군가 스카이데크에서 발을 구르자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나온다. 스카이데크의 바닥에 쓰인 특수 강화유리는 ㎡당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75kg의 성인 222명을 견딜 수 있는 구조다. 한 번에 20~30여 명이 올라갈 수 있는 넓이의 스카이데크라면 발을 구르는 것 정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초고층 빌딩인 만큼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입장 전 안면인식시스템, 전망대 입장 시 공항 수준의 검사를 거친다. 입장 후에도 곳곳에 장치된 CCTV와 보안요원들이 위험행위를 대비한다.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60분 내에 모든 인원을 대피시킬 수 있다.
입장료는 세계 유수의 전망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서울스카이 입장권은 2만7000원. 부르즈 칼리파의 절반 수준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앞서 서울스카이를 방문해 "전망대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면 안 된다"고 지시했다.
롯데월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등과 연계하면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울의 전경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월드 측은 서울스카이가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월드와 롯데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등을 합쳐 연간 1400만명의 입장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서울스카이는 롯데의 타워가 아닌 대한민국의 타워"라며 "한국과 서울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있는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4일 롯데월드가 공개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전망대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올랐다.
오는 22일 정식 개장하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의 명칭은 '서울스카이'.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롯데그룹 야심이 드러난다.
서울스카이는 롯데월드타워 117층~123층에 자리한 전망대다. 중국 상하이타워와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 이은 세계 3위의 높이를 자랑한다.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관람객은 전망대 입장 전 지하1층과 2층을 지나며 미디어 파사드(스크린 벽)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감상한다.
이어 공항 검색대와 비슷한 보안 시스템을 통과한 후 117층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지하 2층에서 117층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분 남짓. 그나마도 지루할 틈이 없다.
엘리베이터의 4면과 천장을 스크린으로 꾸며 올라갈 때는 지상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을, 내려올 때는 구름을 헤치고 땅으로 내려오는 느낌이 든다.
117층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압도적이다. 맑은 날에는 가시거리가 40km에 달해 남산타워가 선명하게 보인다. 유리 바닥으로 꾸며진 스카이데크는 서울스카이의 핵심 코스다. 바닥이 불투명한 우윳빛에서 투명한 유리로 변하는 '깜짝 체험'을 할 수 있다.
순식간에 발 밑에 500m 아래의 지상이 나타나는 경험은 오로지 서울스카이에서만 가능하다.
누군가 스카이데크에서 발을 구르자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나온다. 스카이데크의 바닥에 쓰인 특수 강화유리는 ㎡당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75kg의 성인 222명을 견딜 수 있는 구조다. 한 번에 20~30여 명이 올라갈 수 있는 넓이의 스카이데크라면 발을 구르는 것 정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초고층 빌딩인 만큼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입장 전 안면인식시스템, 전망대 입장 시 공항 수준의 검사를 거친다. 입장 후에도 곳곳에 장치된 CCTV와 보안요원들이 위험행위를 대비한다.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60분 내에 모든 인원을 대피시킬 수 있다.
입장료는 세계 유수의 전망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서울스카이 입장권은 2만7000원. 부르즈 칼리파의 절반 수준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앞서 서울스카이를 방문해 "전망대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면 안 된다"고 지시했다.
롯데월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등과 연계하면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울의 전경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월드 측은 서울스카이가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월드와 롯데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등을 합쳐 연간 1400만명의 입장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서울스카이는 롯데의 타워가 아닌 대한민국의 타워"라며 "한국과 서울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있는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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