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바른정당 입당이 결국 무산됐다.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15일 “정 전 총리가 입당하지 않기로 최종 정리됐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그동안 “바른정당이 제일 매력적”이라며 입당 가능성을 꾸준히 비쳤으나, 끝내 입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 전 총리는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당에 들어가서 하는 것은 상황이 어렵게 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고 정 전 총리 측은 전했다. 정 전 총리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추진 중인 제3지대행을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정당은 대선주자인 정 전 총리 영입을 통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당내 대선 경선의 흥행을 꾀했으나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