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뉴스 생방송 중 자녀들이 등장하는 방송사고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있는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문을 잠그지 않은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15일 부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힌 켈리 교수는 앞서 미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서 무척 신이 나 있었다"며 "평소와 달리 문을 잠그지 않은 내 탓이다. 당황했지만 아이들이 나한테 오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켈리 BBC 뉴스 방송사고 화면 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1703/01.13512364.1.jpg)
아내 김정아 씨는 거실에서 남편의 방송을 확인하고 있다가 4살 딸과 보행기를 탄 8개월 아들이 연달아 화면에 등장한 모습을 보고 급히 방으로 뛰어들어와 아이들을 제지하고 끌고 나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방문이 잠겨있으면 아이들이 다시 나한테 오는데 문이 열려 있어 당황했다"고 말했다.
아빠 곁에 와서 놀던 딸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끌고 나가는 엄마의 이유를 알지 못한채 "엄마 왜그래~~아야"라고 울부짖어 더 웃음을 자아낸다.
![로버트 켈리 BBC 뉴스 방송사고 화면 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1703/01.13512365.1.jpg)
북한 전문가로 알려진 정치학자 켈리 교수는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BBC와 생방송 인터뷰 중 어린 자녀들이 등장하는 방송사고로 화제가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