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앤]_다이노코어_2기
[투바앤]_다이노코어_2기
캐릭터 ‘라바’로 유명한 투바앤의 변신합체 로봇완구 ‘다이노코어’(사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17일 2기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두고 최근 100억원 상당의 완구 유통 선(先)계약을 맺었다.

다이노코어는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뒤 지금까지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말 전국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장 40여곳에서 카봇 또봇 등을 제치고 남아완구 판매 1위를 하기도 했다.

다이노코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자동차, 로봇을 합쳤다. 피자집 배달소년 주인공 렉스가 시계 모양의 다이노튜너에 다이노디스크를 끼워 넣는 순간 티라노를 타고 합체로봇을 조종하는 영웅으로 변신한다. 이번엔 국내 최초의 수룡(水龍) 캐릭터와 5단 합체로봇 등 장난감 15종이 출시된다.

투바앤은 기존의 1기 완구와 신제품 장난감이 블록처럼 서로 호환되도록 설계했다. 조립이 간편하고 호환 부위가 부드러우며 조작감이 뛰어나 어린 아이나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변신 로봇을 연출할 수 있도록 메인 어깨 투구 등 다양한 부위와도 합체가 가능하다. 로봇의 효과음에 힙합음악도 넣었다.

애니메이션 채널과 넷플릭스 등을 통해 2기 애니메이션 13편이 방영되면 완구 판매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본다. 애니메이션과 완구를 동시에 선보이는 ‘애니토이(애니메이션 장난감)’는 국내 처음이다. 애니메이션은 5기까지 선보이며 대만 싱가포르 등에 수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김종철 투바앤 완구사업본부장은 “다이노코어 후속작을 비롯해 여아용 완구 ‘윙클베어’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난감을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