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회장 김영진)은 보건복지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Pan-TRK 저해 항암신약’에 대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Pan-TRK 저해 항암신약은 TRK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다. TRK라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TRK단백질이 생성된다. 이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갑상샘암, 유두암, 담관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다형성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독은 내년 중에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우익 한독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Pan-TRK 저해 항암신약이 개발되면 현재 치료제가 없는 TRK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암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암신약 개발에 뛰어난 연구능력을 보유한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항암신약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