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옛 대우맨' 총집결
대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세계를 누빈 대우그룹의 공과(功過)를 재평가하고 ‘세계경영’으로 대표되는 기업가 정신을 알리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오는 22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대우 창업 50주년 기념식을 연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사진)을 비롯해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전 (주)대우 사장) 등 전직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그룹 소개 멀티슬라이드를 복원 상영하고, 새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 아버지의 연대기’ 예고편을 상영한다.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사업(GYBM) 현황 및 경과보고도 한다. 김 전 회장 어록 헌정식도 예정돼 있다.

1967년 대우그룹 창업부터 1999년 해체에 이르기까지 주요 활동 사항에 대한 기록물을 외부인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특별전시회도 마련된다.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업보고서:대우 1967~1999’(기획 한금현 상지대 디자인학부 교수)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아트선재센터에서는 대우 임직원의 삶을 소재로 한 8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내 아버지의 연대기’를 상영한다.

대우 관련 서적도 새로 출간됐다. 김 전 회장의 말과 글을 엮은 《김우중 어록-나의 시대, 나의 삶, 나의 생각》(북스코프)이 지난 주말 나왔다. 김 전 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GYBM 프로그램을 소개한 책 《한 번도 가지 않은 길로 가라》(한경BP)도 출간됐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