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회사 (주)두산이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300억원어치 발행했다. 두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전날 1년 만기 사모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연 3.70%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당초 상반기 중에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기관투자가의 투자수요가 있어서 시기를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주)두산이 올해 갚아야 할 회사채는 없다.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