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 유가는 공급 증가 우려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8센트(1.4%) 낮은 배럴당 47.72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3센트(0.8%) 낮은 배럴당 50.9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보고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1월 선진국의 원유 재고가 5년 평균보다 2억7800만 배럴 많다고 밝혔다.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 증가와 OPEC 비회원국의 증산때문이다.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또 늘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10주 연속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0센트(0.04%) 내린 온스당 1,202.6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이틀 일정으로 정책금리결정회의를 시작하면서 금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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