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가구대전] 욜로족의 선택은…소파 대신 편안한 '리클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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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지 '레이지보이'
“소파 대신 리클라이너 주세요.”
과거 거실의 ‘안방마님’으로 통한 소파 대신 리클라이너를 찾는 소비자가 최근 늘고 있다. 푹신한 소파가 오히려 허리에 좋지 않아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터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장시간 소파에 머물며 TV를 보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척추 관련 질환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한다.
수입가구 전문회사 지앤지가 국내에서 유통하는 ‘레이지보이(LA-Z BOY)’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클라이너다. 1926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레이지보이는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명 중 1명 ‘척추 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명꼴로 척추 질환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한 해 동안 1260만명이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척추 질환을 겪는 사람은 연평균 5% 이상 급증하고 있다.
미국 척추 관련 전문의 10명 중 7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리클라이너를 추천한다. 리클라이너란 사전적으로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를 뜻한다. 리클라이너에 몸을 누이고 1시간 이상 쉬면 요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미국척추교정협회(ACA)의 공식 추천 제품이다. 레이지보이는 다리받이가 3단계, 등받이가 18단계로 조정된다. 최대 180도까지 펼쳐 침대처럼 눕힐 수도 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둬 전신을 이완시키는 ‘무중력자세’도 가능하다.
등받이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몸무게에 맞춰 압력을 조절해 최대한 편한 자세로 등을 기대고 쉬는 게 가능하다. 전자동 리모컨 조절기능이 적용된 파워 리클라이너 제품은 더욱 미세한 조절이 가능해 휴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HR시리즈’는 등뿐 아니라 목과 허리 부분을 별도로 조절할 수 있어 TV 시청은 물론 독서를 할 때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레이지보이의 ‘모션소파’는 기존 소파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인용 소파 형태로 좌우 좌석은 180도까지 누울 수 있다. 가운데 등받이를 간이테이블로도 쓸 수 있게 설계했다. 지앤지 관계자는 “TV나 영화를 보며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한 제품”이라며 “영화관의 VIP룸을 집으로 옮긴 효과를 내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0만회 시험 … 내구성 인정
각도를 자꾸만 바꾸고 움직이다 보면 제품에 손상이 가진 않을까. 리클라이너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내구성이다. 레이지보이는 136㎏의 성인이 앉았을 때를 가정하고 10만번 이상 내구성 시험을 거친 구동계를 기반으로 만든다. 등받이는 12만번, 다리받침은 5만번의 시험을 거친 구조와 소재를 적용한다. 레이지보이 관계자는 “내구성 면에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다”며 “관련 국제특허를 56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외장재에도 신경써 미국의 까다로운 미국 품질기준을 통과했다. 미국은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내외장재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레이지보이의 거의 모든 제품은 미국 내 6개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자체 개발한 공정과 노하우를 통해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자재만을 이용한다.
◆1인 가구·젊은 층 인기
“1인 소파가 165만원? 누가 사요?” 2010년대 출시 초기만 해도 일반 소파 대신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외면받던 레이지보이가 ‘욜로족’과 1인 가구가 늘면서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욜로족은 ‘인생은 한 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1인용 리클라이너 고급형 제품인 ‘피너클’의 가격은 165만원이었다. 리클라이닝 기능이 없는 평범한 3인 소파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늘고 직장 스트레스를 질 높은 휴식으로 풀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매장 한 곳에서만 1주일에 10개 이상 꾸준히 판매된다. ‘기왕 한 번 사는 인생’ 저축하는 대신 쓸 데 쓰고 가자는 젊은 소비층의 분위기가 인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앤지 관계자는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직장에서 쌓인 심신 피로를 씻고 다음날의 업무능률을 높이는 데 적합한 기능성 소파”라며 “허리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몸을 회복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과거 거실의 ‘안방마님’으로 통한 소파 대신 리클라이너를 찾는 소비자가 최근 늘고 있다. 푹신한 소파가 오히려 허리에 좋지 않아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터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장시간 소파에 머물며 TV를 보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척추 관련 질환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한다.
수입가구 전문회사 지앤지가 국내에서 유통하는 ‘레이지보이(LA-Z BOY)’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클라이너다. 1926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레이지보이는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명 중 1명 ‘척추 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명꼴로 척추 질환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한 해 동안 1260만명이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척추 질환을 겪는 사람은 연평균 5% 이상 급증하고 있다.
미국 척추 관련 전문의 10명 중 7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리클라이너를 추천한다. 리클라이너란 사전적으로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를 뜻한다. 리클라이너에 몸을 누이고 1시간 이상 쉬면 요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미국척추교정협회(ACA)의 공식 추천 제품이다. 레이지보이는 다리받이가 3단계, 등받이가 18단계로 조정된다. 최대 180도까지 펼쳐 침대처럼 눕힐 수도 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둬 전신을 이완시키는 ‘무중력자세’도 가능하다.
등받이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몸무게에 맞춰 압력을 조절해 최대한 편한 자세로 등을 기대고 쉬는 게 가능하다. 전자동 리모컨 조절기능이 적용된 파워 리클라이너 제품은 더욱 미세한 조절이 가능해 휴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HR시리즈’는 등뿐 아니라 목과 허리 부분을 별도로 조절할 수 있어 TV 시청은 물론 독서를 할 때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레이지보이의 ‘모션소파’는 기존 소파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인용 소파 형태로 좌우 좌석은 180도까지 누울 수 있다. 가운데 등받이를 간이테이블로도 쓸 수 있게 설계했다. 지앤지 관계자는 “TV나 영화를 보며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한 제품”이라며 “영화관의 VIP룸을 집으로 옮긴 효과를 내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0만회 시험 … 내구성 인정
각도를 자꾸만 바꾸고 움직이다 보면 제품에 손상이 가진 않을까. 리클라이너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내구성이다. 레이지보이는 136㎏의 성인이 앉았을 때를 가정하고 10만번 이상 내구성 시험을 거친 구동계를 기반으로 만든다. 등받이는 12만번, 다리받침은 5만번의 시험을 거친 구조와 소재를 적용한다. 레이지보이 관계자는 “내구성 면에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다”며 “관련 국제특허를 56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외장재에도 신경써 미국의 까다로운 미국 품질기준을 통과했다. 미국은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내외장재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레이지보이의 거의 모든 제품은 미국 내 6개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자체 개발한 공정과 노하우를 통해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자재만을 이용한다.
◆1인 가구·젊은 층 인기
“1인 소파가 165만원? 누가 사요?” 2010년대 출시 초기만 해도 일반 소파 대신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외면받던 레이지보이가 ‘욜로족’과 1인 가구가 늘면서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욜로족은 ‘인생은 한 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1인용 리클라이너 고급형 제품인 ‘피너클’의 가격은 165만원이었다. 리클라이닝 기능이 없는 평범한 3인 소파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늘고 직장 스트레스를 질 높은 휴식으로 풀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매장 한 곳에서만 1주일에 10개 이상 꾸준히 판매된다. ‘기왕 한 번 사는 인생’ 저축하는 대신 쓸 데 쓰고 가자는 젊은 소비층의 분위기가 인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앤지 관계자는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직장에서 쌓인 심신 피로를 씻고 다음날의 업무능률을 높이는 데 적합한 기능성 소파”라며 “허리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몸을 회복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