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토털 주방·생활용품 브랜드 '자리매김'
락앤락은 1978년 설립된 주방용기 전문 업체다. 4면 결착 밀폐용기 ‘락앤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119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한국 브랜드파워지수(K-BPI) ‘밀폐용기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주방용품에서도 1위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표 밀폐용기 브랜드를 넘어 조리용품·리빙용품·아웃도어용품 등 토털 주방 생활용품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락앤락은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인 비스페놀A 걱정 없는 ‘비스프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내열유리 용기 ‘락앤락 오븐글라스’도 판매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도 자체 공장을 설립했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를 차례로 석권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선보인 쿡웨어 ‘미니멀 시리즈’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2017 독일 디자인 어워드’ 및 ‘201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락앤락은 주요 쿡웨어 제품에 ‘하드아노다이징 공법’을 도입했다. ‘하드아노다이징’이란 항공기나 건축물 등의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이다. 우수한 알루미늄 원재료를 산화해 세라믹처럼 단단한 보호막을 생성함으로써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었다.

실속형 쿡웨어 ‘하드앤라이트’와 유러피언 디자인 쿡웨어 ‘미니멀 시리즈’, 프리미엄 수제 주물 쿡웨어 ‘투핸즈 살롱’ 등이 락앤락이 자랑하는 주요 전략 제품이다. 이와 함께 최근 1인 가구 증가 및 혼밥족 트렌드를 고려해 선보인 오븐·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락앤락 오븐글라스도 간편식 조리용기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토털 주방·생활용품 브랜드 '자리매김'
마케팅 측면에서도 락앤락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유명 요리 전문가 백종원 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TV 프로그램에서 백씨가 직접 사용한 ‘하드앤라이트’는 일명 ‘백선생 프라이팬’ ‘백종원 웍’이라고 불리며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락앤락 쿡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7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