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전자의무기록 개발…'디지털 병원' 선포
서울대학교병원은 근대 의료의 산실로서 한국 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전문 진료에서 예방의학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의료센터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서울대병원은 급변하는 21세기 의료 환경에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고자 1999년 국내 의료계 최초로 비전을 선포했다. 2004년 의료정보화의 꽃이라 불리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디지털 병원으로의 재탄생을 공식 선포했다. 2016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BESTCare2.0)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흩어진 의료 정보를 통합 제공해 의료진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등 환자의 모든 진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2004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목표로 2010년 시행된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처음으로 획득했다. 2014년 2주기 인증 또한 최초로 받아 명실공히 최고 병원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국내 최초 간이식, 시험관아기 성공 등 국내 의료의 주요 업적을 이룬 서울대병원은 탁월한 역량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세계 최고 의학학술지 NEJM에 게재된 ‘다발골수종 치료요법 효능 규명’ 국제공동연구 논문 저자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당뇨병 발병에 직접 영향을 주는 16개 유전 요인을 최초로 발굴한 국제공동연구에도 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2015년 기준 약 2800편의 학술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재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2013년 정부에서 공모한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4년 연구중심병원육성 연구개발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2013년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조사에서 단일 기관 임상시험 수행 건수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전자의무기록 개발…'디지털 병원' 선포
세계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2014년 미국, 영국, 독일 등지의 세계 유수 병원과 경쟁을 통해 5년간 1조원 규모의 운영권을 따낸 아랍에미리트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은 2016년 9월 기준 누적 외래환자 수 5만명을 돌파했다.

서울대병원은 미래에 대비한 비전과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세계적 리더를 양성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