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진에도 안전한 보일러로 인기몰이
귀뚜라미보일러가 시대를 앞선 안전 기술로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규모 5.8 강진이 발행했을 때 귀뚜라미보일러에 서비스 접수가 급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보일러가 지진을 감지하고 사용자 안전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것인데 소비자들이 고장으로 생각하고 서비스 신청한 것이다. 지진감지기가 작동해 멈춘 귀뚜라미보일러는 재가통 버튼만 누르면 정상 가동한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진 대비 안전장치가 설치된 귀뚜라미보일러가 화제가 됐다.

귀뚜라미가 만든 보일러는 2중 안전장치인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구성돼 지진 발생 시 가스 누출, 폭발, 화재 등과 같은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지진감지기는 규모 4~5도 지진이나 주변 공사로 진동이 느껴질 때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킨다.

회사 관계자는 “귀뚜라미 가스보일러가 다른 회사 제품보다 가격이 조금 비싼 이유는 이와 같은 안전장치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회사 내에서도 안전장치를 놓고 의견 대립이 많았다. 영업부는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걱정했다. 연구소에서도 안전장치 필요성에 대해 너무 앞선 기술이라는 반대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보일러는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는 창업주 최진민 회장의 평소 철학 때문에 지금까지도 안전 기술을 고집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작년 10월 네 편의 광고를 새로 선보였다. ‘안전’ 편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면 보일러는 당연히 알아서 멈추는 거 아냐?라고 하신다면, 당신의 보일러는 이미 귀뚜라미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스비’ 편은 “가스비? 요즘 보일러는 다 조금씩 나오는 거 아냐?라고 하신다면, 당신의 보일러는 이미 귀뚜라미입니다”라고 한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진에도 안전한 보일러로 인기몰이
회사 측은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 19년 연속 1위에서 보여주듯 귀뚜라미는 가정용 보일러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보일러에 대해 알고 있는 보통 상식은 귀뚜라미라는 것을 이번 광고를 통해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