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들이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8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62% 오른 1879.86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이 2~3%대 강세를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주들의 강세는 미국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기조를 이어가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5~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Fed 위원들의 금리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지난해 12월과 같이 연내 3회를 유지했다.

3월 금리인상은 예견된 일이었고,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한 만큼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연장될 것이란 분석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 "3월초 이후부터 연방기금 금리 선물에 반영된 금리 인상 확률이 90%대를 웃돌았기 때문에, 금리인상 자체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평가 역시 시장의 안도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