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융합지구 조감도
산학융합지구 조감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배은희·사진)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인 융복합집적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여기에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연구개발(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는 총 412억의 사업비(산단공·대학·지방자치단체 매칭)를 들여 산학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융복합집적지 내 1만4464㎡ 부지에 들어선다. 올해 7월 말 준공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학캠퍼스관에서는 사업에 참여하는 3개 대학(경상대·경남대·마산대)이 기계업종 관련 6개의 특화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운영한다. 경상대는 기계융합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경남대는 기계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 마산대는 융합전자과를 맡을 예정이다.

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전경
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전경
기업연구관은 지역 우수기업의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기업 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학(산학캠퍼스관) 연구인력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 기업의 혁신기술 역량을 창출하는 공간이다. 이 같은 산학의 공간적 만남을 바탕으로 대학은 학습과 기업에서의 실습을 병행해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기업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공 경남본부는 융합지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학점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청년창업(Start-Up)을 활성화하고 정체된 산업단지 기업 생태계에도 창업 기운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산업체 재직자 교육(직무·어학·문화 등)과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개설,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대상 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창원단지 입주 기업의 인적 역량 강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관련 학과 교수, 대학원생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비를 지원하는 연구개발(R&D) 과제 지원과 시제품·특허·기술이전 등 비R&D사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각도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진원지 경남] "창원 산학융합지구 9월 가동…R&D → 인력양성 → 고용 선순환"
배은희 산단공 경남본부장(경남창원산학융합본부 원장 겸직)은 “창원산단 산학융합지구는 앞으로 젊은 인재들에게 꿈을 실현하는 기회의 터전으로, 입주 기업에는 새로운 도전의 계기로, 지역사회에는 활력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학융합지구를 포함한 창원산단 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은 팔용동 일원에 공공과 민간의 투자를 통해 제조, R&D, 비즈니스, 문화, 체육, 복지, 주거시설 등을 집적해 융복합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산학융합지구(산학캠퍼스, 기업연구관), 혁신지원센터(테스트베드 등), 근로자 복지타운(복지관, 어린이집 등), 창원드림타운(임대형 근로자 기숙사), 지식산업센터, 기타시설 등 6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