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바일 게임 ‘히트’를 개발한 중소 게임업체 넷게임즈가 국내 모바일 게임 계약금 최고기록을 세웠다.

넷게임즈는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오버히트(가칭)’의 글로벌 배급 계약을 넥슨코리아와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계약금은 150억원 규모로 한국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 기록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1000만달러)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넥슨은 오버히트를 세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오버히트는 다양한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강화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국내에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히트에 이어 두 번째로 넥슨과 배급 계약을 성사해 기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리니지2’ ‘테라’ 등 명작 온라인게임 개발을 주도한 ‘1세대 개발자’ 출신으로 2015년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그는 회사 기업공개(코스닥시장)를 앞둔 데 이어 오버히트를 통해 최고 계약금 기록을 세우며 모바일게임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넷게임즈는 지난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엔에이치스팩9호와의 합병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아 올 상반기 이내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