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송원산업에 대해 여전히 산화방지제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송원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중 아데카의 산화방지제 공장 재가동에 따른 물량 출회 효과가 전반적으로 소화되면서 2017년 1월부터 송원산업의 가동률이 상승했다"며 "전분기 대비 10% 이상의 물량 증가 및 고정비 감소 효과가 발생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작년 중반 신규 가동된 윤활유첨가제용 산화방지제의 매출도 추가적으로 증가하면서 산화방지제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률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송원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2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올해 7월경 윤활기유 첨가제용 산화방지제의 증설이 연간 3만톤 가량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는 증설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2018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송원산업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7%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감안하면 현재가 주가의 바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까지의 큰 그림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