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미국 화학기업 다우케미칼로부터 고기능 필름 제조·가공업체 SKC하스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817억원이다. SKC는 SKC하스 지분 49%를 갖고 있다. 다우케미칼이 미국 듀폰과의 합병을 앞두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보유지분 51%를 매물로 내놨고 SKC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SKC하스는 SKC의 100% 자회사가 된다. SKC는 오는 6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치고 필름 가공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SKC하스는 깨진 유리가 튀거나 날리는 것을 막는 비산방지 필름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64%에 달한다. LCD(액정표시장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컬러필터 소재인 밀베이스 등 각종 필름을 만든다.

하지만 2013년 3911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778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에는 417억원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13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