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박주선 '3파전' 한국당 경선장 '태극기'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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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상위 6명 18일 발표
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대결
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대결
자유한국당은 17일 대통령 후보 경선 1차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며 당내 경선에 들어갔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후보자 비전대회’를 열었으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태극기 부대’가 행사장을 점령했다. 한국당은 각 후보 측에 100석씩 자리를 배정했지만 절반가량은 태극기 부대가 차지했다. 이들은 태극기집회에 참가했던 친박(친박근혜) 김진태 의원이 입장하자 일제히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김 의원 이름을 연호했다. 반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연단에 오르자 “내려와”라고 외치는 등 야유와 고성을 쏟아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수를 줄여 일자리 예산을 늘리겠다고 했고, 원유철 의원은 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은 보수의 세대교체를 강조했고 김진태 의원은 “강경 친박, 친박의 굴레가 좋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보수 민심을 자극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개헌과 통일을 약속했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좌파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안상수 의원은 개헌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관용 경북지사는 보수 재건을 다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통합을 호소했다.
1차 컷오프 통과자인 여론조사 상위 6명은 18일 발표되고, 상위 4명을 남기는 2차 컷오프는 20일 발표된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6명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예비경선을 해 김원조 세무사, 이상원 농업경영인, 양필승 로컴 사장을 탈락시켰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강조했고,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각각 연대 및 대연정 의견을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날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정당은 경선 흥행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에 공들였으나 무산되면서 경선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후보자 비전대회’를 열었으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태극기 부대’가 행사장을 점령했다. 한국당은 각 후보 측에 100석씩 자리를 배정했지만 절반가량은 태극기 부대가 차지했다. 이들은 태극기집회에 참가했던 친박(친박근혜) 김진태 의원이 입장하자 일제히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김 의원 이름을 연호했다. 반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연단에 오르자 “내려와”라고 외치는 등 야유와 고성을 쏟아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수를 줄여 일자리 예산을 늘리겠다고 했고, 원유철 의원은 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은 보수의 세대교체를 강조했고 김진태 의원은 “강경 친박, 친박의 굴레가 좋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보수 민심을 자극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개헌과 통일을 약속했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좌파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안상수 의원은 개헌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관용 경북지사는 보수 재건을 다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통합을 호소했다.
1차 컷오프 통과자인 여론조사 상위 6명은 18일 발표되고, 상위 4명을 남기는 2차 컷오프는 20일 발표된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6명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예비경선을 해 김원조 세무사, 이상원 농업경영인, 양필승 로컴 사장을 탈락시켰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강조했고,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각각 연대 및 대연정 의견을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날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정당은 경선 흥행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에 공들였으나 무산되면서 경선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